팬싸인회 당첨이 아직도 랜덤 추첨인 줄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케이팝 판에 늦게 들어와서 처음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앨범을 가장 많이 산 사람 순서대로 뽑는 구조가 이미 10년 가까이 굳어져 있었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생각보다 훨씬 기형적이었습니다.팬싸인회, 원래부터 이런 구조였을까일반적으로 팬싸인회 응모는 운이 좋으면 한두 장으로도 붙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엔 "한 장의 기적"이라는 말이 팬들 사이에서 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판에 들어와서 직접 확인해보니 그 시절 얘기는 이미 먼 과거였습니다.지금의 팬싸인회 응모 구조는 판매량 순 선발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응모 기간 안에 앨범을 가장 많이 산 사람부터 차례..
저도 한때 위버스를 3년 가까이 썼습니다. 굿즈 구매부터 팬사인회 응모, 콘서트 선예매까지 전부 위버스를 거쳐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터진 위버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보며 남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직원이 팬 이벤트 당첨자 정보를 들여다보고, 조작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대화가 외부로 퍼졌다는 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입니다.팬덤 플랫폼의 성장, 그리고 독점 구조의 완성위버스는 2019년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출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출시 초기에는 아티스트와 팬이 직접 소통하는 창구 정도였는데, 2022년 네이버의 브이라이브(V LIVE)를 흡수 통합하면서 성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브이라이브란 네이버가 운영하던 아이돌 전용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K팝 팬들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