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 위버스를 3년 가까이 썼습니다. 굿즈 구매부터 팬사인회 응모, 콘서트 선예매까지 전부 위버스를 거쳐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터진 위버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보며 남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직원이 팬 이벤트 당첨자 정보를 들여다보고, 조작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대화가 외부로 퍼졌다는 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입니다.팬덤 플랫폼의 성장, 그리고 독점 구조의 완성위버스는 2019년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출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출시 초기에는 아티스트와 팬이 직접 소통하는 창구 정도였는데, 2022년 네이버의 브이라이브(V LIVE)를 흡수 통합하면서 성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브이라이브란 네이버가 운영하던 아이돌 전용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K팝 팬들 사이에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그날 제 손으로 티켓팅을 망쳤습니다. 대기번호 3만 번대였는데 엄마가 청소하다 멀티탭을 건드렸고, 컴퓨터가 꺼지면서 순식간에 230만 번으로 밀려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그때 이후로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이 왜 이렇게 전쟁이 됐는지, 그리고 그 피해가 오롯이 팬에게만 돌아오는 구조가 왜 바뀌지 않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티켓팅이 이렇게까지 힘들어진 이유가 뭘까요2024년 세븐틴 팬미팅 콘서트 티켓팅을 직접 경험해 보니, 대기열에 제 뒤로 약 200만 명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세븐틴이 인기 절정이던 시기라 유독 더 심하기도 했지만, 이게 단순히 팬이 많아서만 생기는 현상은 아닙니다.문제의 핵심은 암표상(ticket scalper)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