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싸인회 당첨이 아직도 랜덤 추첨인 줄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케이팝 판에 늦게 들어와서 처음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앨범을 가장 많이 산 사람 순서대로 뽑는 구조가 이미 10년 가까이 굳어져 있었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생각보다 훨씬 기형적이었습니다.팬싸인회, 원래부터 이런 구조였을까일반적으로 팬싸인회 응모는 운이 좋으면 한두 장으로도 붙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엔 "한 장의 기적"이라는 말이 팬들 사이에서 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판에 들어와서 직접 확인해보니 그 시절 얘기는 이미 먼 과거였습니다.지금의 팬싸인회 응모 구조는 판매량 순 선발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응모 기간 안에 앨범을 가장 많이 산 사람부터 차례..
올팬과 갠팬, 아이돌 팬덤 안에서 이 두 성향만큼 자주 부딪히는 주제도 없습니다. 저는 갠팬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다른 멤버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덕질 방식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인데, 저 나름의 기준이 생기면서 오히려 소비도 줄고 덕질이 훨씬 편해졌습니다.입덕조건: 저한테 아이돌 입덕은 체크리스트가 아닙니다아이돌 덕질을 처음 시작하는 과정을 흔히 입덕(入德)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입덕이란 특정 아이돌이나 멤버에게 본격적으로 팬심이 생기는 순간을 가리키는 팬덤 용어로, 그 계기와 속도는 사람마다 전부 다릅니다.저는 입덕할 때 머릿속에 조건 목록을 펼쳐놓고 하나씩 따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돌이켜보면 자연스럽게 걸러지는 기준이 있다는 건 분명히 느낍니다. 멤버 전원 외모가 제 취향이어야 하고, 인성 ..